충청남도 섬 거주 여성어업인의 건강증진

작성일 :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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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섬 거주 여성어업인의 건강증진

임우연(본원 선임연구위원)

 

어촌사회의 고령화와 대도시로의 이동으로 인한 어업 노동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여성의 어업 활동은 어촌사회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제4차 여성어업인 육성기본계획)에 따르면 가구 전체 소득에 대한 여성어업인의 기여율이 56.2%로 조사되었다. 수산업과 어촌유지에 여성어업인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어촌사회의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여성어업인의 어업 노동에 대한 기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이로 인한 여성어업인의 체력과 건강상의 문제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지난 2017년 실시한 충청남도 여성어업인 대상 실태조사에 따르면 충남의 여성어업인들의 어업종사상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체력 및 건강상의 문제(1순위, 35.3%)'로 밝혀졌다.

 

섬에 거주하는 많은 어업인들은 지리적 특성과 날씨 등 자연 환경의 잦은 변화로 생활 기반시설 이용의 많은 제약을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최근 충청남도는‘더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섬 발전’을 위하여‘도서 주민 복지 향유권의 향상’차원에서 도서 주민 삶의 질 개선 방안 모색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충청남도 섬가꾸기 지원조례’제정(’19.7)에 근거하여「충청남도 섬가꾸기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2019년 현재 충남의 30개의 유인도의 전체 가구수는 1,993 가구이며 실제로 거주하는 인구는 총 3,715명이며 남성은 1967명, 여성 1748명으로 집계되었다. 전체 도서 지역 가구 중 1,550 가구가 보령시 행정구역에 속하며 이는 충남도 전체 도서 가구의 77.8%에 해당된다.

<표 1> 충남 도서지역 현황

충남도 도서 지역별 분포 가구 수 및 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현재 원산도에 507가구, 삽시도 238가구, 외연도 191가구를 비롯해 100여 가구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섬은 호도, 장고도, 고대도, 대난지도이며 나머지 섬 지역은 100가구 미만이 거주하고 있다.

 

30개의 유인도 인구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46.9%를 차지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고령화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남성 60세 이상이 전체 남성 인구의 약 39.3%정도를 차지하는 반면 여성은 53.3%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도서주민 중 80세 이상 어르신 인구의 경우 여성 어르신이 남성 어르신 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표 2> 충남 도서지역 연령별 거주자 인구현황(2019년말 기준)

 

도서 지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해당 지역 여성어업인들은 과중한 어업활동을 수행하고 있지만 의료시설 및 관련 서비스 접근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따라서 도내 어촌지역에 거주하는 여성어업인의 가치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주목하고, 이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건강증진 지원 정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첫째, 보건진료소 업무 역량 강화를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지속적이고 안정된 신체 활동 관련 교육 강사 파견을 비롯하여 체력강화, 영양 등 건강증진을 위한 교육 및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 지원이 요구된다.

 

둘째, 현재 운영 중인 충청남도 병원선 업무의 확대가 필요하다. 특히 정신건강 증진사업이 요구되는데 이를 위해 상담 전문가의 병원선 배치를 통해 섬 지역을 순회하며 심리검사와 상담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셋째, 여성어업인의 업무 특수성을 반영하여 종사업종·노동강도·노동행태·작업빈도 등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질병·재해를 예방하는 정책 수립이 요구된다. 아울러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원자료를 활용하여 도서 지역민 "삶의 질”지수(EQ-5D) 분석, 항목별 성별 격차 분석을 고려할 수 있다

 

넷째, 고령자 여성어업인 대상 ‘건강문해교실’ 운영을 검토할 수 있다. 기초 건강 정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의료서비스 활용 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 투약 방법, 약물 오남용 방지 교육 프로그램 설치를 추진할 수 있다.

 

다섯째, 도서 지역 여성어업인을 위한 건강 사업 전반에 성인지적 관점의 반영이 요구된다. 여성의‘몸’,‘자기돌봄과 쉼’에 대한 의미와 이해를 높이기 위한 강좌 마련, 여성의 신체적 특성을 반영한 체력 증진 프로그램 운영, 여성 전용 운동기구 비치 및 전용 공간 마련과 병원선의 의료 및 행정 인력, 보건진료소장 등 보건인력 대상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이 제공되어야 한다.

 

※ 원고는 본원 정책과제 「충청남도 도서 지역 여성어업인 건강증진 사업 발굴」(임우연, 2020)에 기초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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