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다

작성일 :
2021-05-28
읽음 :
36

다다다

김영하 저 | 북북서가 | 2021. 02. 26

안세아(본원 연구위원)

 

다다다현재를 살아가는 초연결 단자인 개인들의 일상을 찰나 단위로 포착한 ‘보다’, 문학작품을 읽는 이유있는 통찰 ‘읽다’, 유명 연사들 간 대담을 재구성한 ‘말하다’로 구성된 김영하의 산문 삼부작은 보고 읽고 말하는 세 개의 연결망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 강한 인간을 만들어준다고 제시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서로 대화를 시작하고 생각을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스스로의 시야가 넓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더 넓은 세상에 대한 사유와 그에 따른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유머와 위트, 지적 사유와 독창적 감각이 녹아있는 문체로 경쾌하면서 묵직하게 문학, 철학, 사회, 경제 등의 다양한 영역을 넘나든다. 특히, ‘보다’는 인간의 내면과 사회 구조 안팎을 파고드는 통찰을 살펴볼 수 있으며 모든 것들이 빠르게 소멸되어 가는 시대속에 우리는 많은 것을 보고 있다 믿지만 사실 실제로는 제대로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채 흘려보내며 살아가고 있음을 짚어내고 있다. 저자의 관점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시선으로 보고, 읽고 말하는 감각들을 접할 수 있으며, 타인의 생각을 흡수하여 본인의 것으로 소화함으로써 각자의 세계관은 더 풍성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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